바로 어제 저녁은 계란 2개와 두유로 해결한다고 하였는데 오늘 저녁은 떡볶이라니. 역시 가장 못 믿을 사람은 바로 '나'였다.
가장 못 믿을 사람은 결국 '나중의 나' (feat. 문자로 메일 보내기) 인생을 살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사람은 결국 한 사람 뿐이다.
시도때도 없이 붙어다녀야 하고, ... m.blog.naver.com 그런데 이런 날씨에 안에만 있을 순 없었다. 그래서 퇴근길 근처 분식집에 놓인 떡볶이를 포장했다.
그리고 뷰가 좋은 자리에 앉았다. 이거, 낭만 뒤지잖아!
평소에 굳이 혼자 사먹지 않는 떡볶이였다. 기대감이 크지 않아서일까.
오늘 산 쌀떡볶이의 떡은 쫀득쫀득했고, 1인분어치의 양도 적당했다.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클텐데 기대가 크지 않아서 오히려 만족스러운 저녁이 되었다.
계란 2개로도 충분한 저녁이, 약간의 플러스로 몇 조각의 떡볶이에 행복해지는 순간이다. 며칠 동안 왔던 비에 충분히 누리지 못했던 바깥 풍경과 서늘해진 바람을 느낄 수 있음에도...